ㅎㅎ.. 어학원 후기를 꼬박 꼬박 쓰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은 빠르고 저는 게을러서 계획대로 진행이 되지가 않았네요.
어쨌든 저는 7월 중순에 12주의 3개월 간 코스를 마쳤습니다!
어학원 끝나기 2주 전에 반이 바껴서 저는 기존 반의 선생님을 따라 가느라 비즈니스 반을 들었었구요.
그 전에는 같은 반 학생들의 나이대가 20대 초중반이었다면 비즈니스반은 40대 이상이 많은 느낌이었어요.
그리고 영어를 훨씬 잘하는? 그래서.. 뭔가 비자때문에 어학원을 다니는건가? 싶었습니다.
커리큘럼은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았는데 남아있는 기간도 얼마 없고 또 다시 반을 옮겨도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 버티는 마음으로 지냈던 것 같아요.
3개월 간 (종종 결석도 했지만) 어학원을 다닌 후기는요!
안 다니는 것보단 낫지만 무조건적인 영어 실력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! 입니다... ㅜㅜ
제 스스로 기대하는 기대치에는 조금 못 미친 것 같았어요.
물론 어학원 끝나고 반 친구들이랑도 놀러다니고 그랬으면 영어 실력이 좀 더 늘었을지 모르겠지만 나이대도 차이가 좀 나고 집에서 할 일도 많았기 때문에요.. 하루에 4시간을 제외하고나서는 거의 영어를 쓰지 않았던 것 같아요.
그래도 처음에 학원 갔을 때에는 친구들이 하는 말을 거의 못 알아들어서 제대로 대화도 못했는데 마지막 날에는 같이 점심도 나가서 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정도는 됐어요(한.. 70% 만 알아 들은 것 같긴 하지만요).
대신 친구들 말은 잘 못 알아들어도 선생님의 말은 확실히 잘 알아듣는 걸 느꼈어요 (85~90%?)
처음에는 친구들 말을 못 알아듣는 것에 대해서 슬퍼했는데 사실 그 친구들도 영어를 못해서 온거라 그 친구들의 영어가 완벽하지 않아서 못 알아들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니까 오히려 좀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.
대신 또박또박 친절히 말해주는 선생님의 말을 잘 알아들을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좋았어요!
물론 부작용은 말 빠른 백인 만나면 뭐라는지 모르겠음니다...
현재 학원을 안 나간지 2주 정도 됐는데요 = 영어를 안 쓴지 2주 정도
다 까먹은 기분이에요..
집 주변의 무료 언어센터는 거의 난민 대상으로 알파벳 수준을 가르치는 거라 저는 대상이 아니라고 하고ㅠㅠ....
도서관은 방학 시즌이라 비기너 반만 운영한다는데 그래도 이렇게 영어를 너무 안 하다 보면 그나마 3개월 한 것도 날아갈 것 같아서 어떻게든 영어 공부를 이어가보려고 합니다..!
주변에 들어보니 미국에 와서 초기 3년간에 얻은 영어실력이 쭉 간다고 하더라구요.
그래서 남은 기간 동안 잘 배워둘 생각입니다! : )
방학이나 저보다 짧은 기간으로 어학연수를 계획하시는 분들은 최대한 많이 다른 친구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신다면 좀 더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실 거라고 생각해요.
모두 화이팅!!
'미국 포닥 일기 > 보스턴 어학연수' 카테고리의 다른 글
보스턴 어학원 3-5주차 후기 (어학원을 떠나는 사람들 총총총..) (3) | 2023.05.27 |
---|---|
[보스턴 어학연수] 어학원 2주차 솔직 후기(분위기, 영어 향상 정도, 한국인 수, 친구들 사귀기) (3) | 2023.05.10 |
[보스턴 어학연수] 어학원 1주차 솔직 후기(수업 분위기, 구성원, 선생님 등) (0) | 2023.04.27 |
댓글